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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반

개발자의 모니터 교체(23" FHD -> 27" UHD / 32" UHD)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은 1년반된 17인치 FHD 게이밍 노트북이다.
여기에 6년정도 된 23인치 DELL FHD IPS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해왔다.
모니터가 주 작업용이고, 17인치 노트북 화면이 보조역할이다.
재택근무시에는 7년반된 17인치 게이밍 노트북과 27인치 FHD 모니터로 작업을 한다.

어쨌든 갑자기 3주전쯤 사무실 모니터를 UHD 모니터로 바꾸고 싶어졌다.

UHD 모니터를 검색해보니, LG 27인치(27UL550) 이 눈에 들어왔다.
고민이 시작되었다. 재택근무시 27인치 FHD 모니터로 일을 해봐서 27인치의 크기는 익숙하다.
그런데, UHD 해상도에서 27인치면... 눈깔이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32인치는 책상앞에 두고 코딩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32인치는 너무 크기 때문에 일단 체험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27UL550 을 주문해서 집에서 5일정도 사용을 했다.
그리고 사무실로 가져와 현재 설치했다.

집 노트북은 바로 인식/연결이 되었었는데, 사무실 노트북은 신호는 들어오는데,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이래저래 삽질하다가 윈도우의 모니터 출력 주파수를 30Hz 로 강제로 바꾸니 인식/연결이 되었다.
찾아보니 사무실 노트북의 경우 4K 는 30Hz 만 출력이 가능하다고 검색되었다.

(집 노트북은 그냥 4K 30Hz 로 잘 잡히고 출력되었는데...)

[주로 사용하는 업무용 프로그램]
Visual Studio 2015
Office
SQL Editor
Text Editor
원격데스크탑
크롬
IE
기타...

[장점]
화면에 많은 라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당연히 이걸 기대한 것이다.)
텍스트 편집창(코딩창) 들은 마우스휠로 간단히 폰트크기가 조절되어 적절히 보기좋게 설정했다.
넓어진 작업영영에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작업영역이 넓어서 프로그램 창을 이리저리 배치해보는 재미에 일을 잘 못하고 있다.

[단점]
일은 Cloud PC 로 로그인해서 작업을 하는데, Cloud PC에 들어갔을 때,
각종 프로그램들의 메뉴 / 툴바아이콘 / 기타등등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UI 항목들이 폰트 조절이 안되어 너무 작다...
각오는 했지만,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10년전 15인치 FHD 노트북을 받아서 모니터없이 노트북으로만 작업하던 때의 느낌이 들었다.

사무실 PC (Win10) 에서 Cloud PC 로 들어가 개발을 하는데... 이게 Win7 이라... 설정에 불편한 점이 있다.
그나마 다음달에 Cloud PC 도 Win10 으로 바뀐다니 기대가 된다.


* 추가 구매 고민
Cloud PC 로 개발을 하는데, 이 Cloud PC 는 접속한 로컬 PC 의 데스크탑 설정을 가져와서 자기 환경을 구성한다.
때문에 사무실에서 작업용 Cloud PC 에 들어갈 때는 UHD 모니터 환경의 설정이 되고,
재택근무시 Cloud PC 에 들어가면 FHD 모니터 환경의 설정이 적용되게 된다.
다시 사무실에서 Cloud PC 에 들어가면 재택근무시 배치한 FHD 모니터에서의 배치로 나와서... Cloud PC 를 재부팅해야지 적절한 화면이 된다.

이것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다른 더 큰 어려움이 생겼다.
UHD 모니터를 단 하루만 쓰면 FHD 모니터를 1시간도 참을 수 없다...
좁아터진 작업영역 때문에 불만이 마구마구 쌓인다.
그래서 집의 모니터를 UHD 모니터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ㅠㅠ
그리고, 사무실 모니터의 크기가 약간 아쉬워 32UN650 으로 바꾸려고 생각중이다...
주문하려고 검색하니, 제품이 모두 동났는지 죄다 10/19 또는 11월 초에나 배송이 된다고 한다.

일단 2주 정도 시간이 있어서 사무실의 27인치 UHD 에 적응해보고, 괜찮으면 집도 27인치를 사고,

정 불편하면 32인치를 사서 사무실에 32인치를 두고, 집에는 27인치를 둘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심각한 부작용 : 모든 모니터와 노트북의 해상도가 엉망이 됨. UHD 가 아닌 모니터와 노트북은 해상도가 낮아진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자나 이미지가 커졌다는 느낌이 들어 계속 '디스플레이 설정'을 들어가게 됨.

예전 FHD 노트북 첨 받았을 때, 다른 모든 모니터들이 답답해졌던 바로 그런 상황이 됨.

 

* 심각한 부작용2 : 재택근무 생산성 급격히 저하됨. FHD 모니터로 어떻게 살았나 싶어짐. 그냥 답답함. 일하기 싫어짐. 그냥 빨리 출근해서 UHD 모니터 앞에 앉아있고 싶어짐.

 

* 그동안 업데이트를 안했는데, 이 글을 쓰고 한달정도 뒤 32UN650 을 구매해서 집에서 쓰고 있음.

사무실은 그대로 27UL550 을 쓰고 있음... 27인지이지만 각종 프로그램의 설정에서 폰트 조절해서 잘 사용중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