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그랜저2020하이브리드 운전석에 USB 충전단자가 있다.
그런데 이건 고속충전이 안된다.
무선충전기도 있는데, 큰 휴대폰 넣고 덮개를 닫으면 덮개가 안열리는 경우가 있어 한번 당한 후 안쓰게 되었다.
당연히 핸들옆쪽에 휴대폰 충전기를 별도로 설치해서 사용중이라 USB 충전단자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가끔 옆자리에 동승자가 충전을 하고자 할 경우 고속충전이 안되어 불편하고 신경쓰였다.
물론 하단에 시거소켓이 있고, 거기에 QC3.0 2포트 고속 USB 충전기를 설치하고 핸들옆 충전기는 거기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조수석 탑승자가 거기에 추가로 연결할 수 있지만 위치가 거지같아서 충전케이블을 연결했다가 빼기가 불편(힘들정도로)하다.
그래서 저 빨간 부분에 시거 소켓을 장착하고 고속 충전기를 넣으려고 했다.
현대차 GWS 에서 분해정비 메뉴얼을 찾아서 뒤적거린다.
일단 집으로 가져와서 가장 필요없는 무선충전기 모듈을 제거한다. 네 면에 걸리는 부분이 있는 데, 그걸 제껴서 꺼낸다.
어차피 안쓸꺼라서 파손을 신경쓰지 않고 힘으로 제거.
USB 단자 분해방법을 찾으려면 케이블과 덮개등을 제거해야 하는 데, 잘 안된다.
이제 선 제거 하고 나사를 풀면 USB 충전단자에 접근이 가능하다.
그런데, USB 충전모듈이 멀쩡하게 빼기 힘든 위치라 다시 파괴적 힘과 드라이버/플라이어 등의 도움으로 분해를 했다.
뭐 이렇게 되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시작한 일이라... 일단 저 구멍을 막으려고 다른 DIY 에서 12V용 USB 충전 모듈을 떼어내서 가져다 넣어봤다.
나중에 제거하고 시거소켓으로 변경할꺼라 글루건은 약간만 사용해서 고정했다.
생각보다 USB 충전단자의 전원선이 얇다. 난 10A 는 지원한다는 계획이므로 나중에 배선을 다시할 생각이다.
일단은 작동여부 확인을 위해 연결. 원래 있던 커넥터가 필요없지만... 일단 그대로 뒀다.
테이핑하고 연결해보니 그럴듯하다. 이제 조립하고 테스트해야함.
커넥터 고정부분이 손상되어서 테이프를 덧대었다. 기능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만 해준다.
모든 준비가 완료된 모습... 뿌듯하다... 시거소켓이 알리에서 아직 안와서 이짓을 몇주 후 다시 해야한다.
테스트를 하러 곧바로 차에 장착.
잘 작동하고, 고속충전도 잘 된다.
인산철시동배터리라 전압이 높게 나오지만 내 차는 이게 정상이다.
(1년 4개월 다 되어가는 인산철시동배터리 후기도 써야하는데...)
* 하루에 작업한 것이 아님,
첫 날 분해해서 무선충전모듈만 제거하고 조립.
수일 후 다시 분해해서 USB 충전단자모듈 교체함.
사진은 2번의 작업시 찍어놓은 사진을 섞어씀.
(수주 후 다시 분해해서 시거소켓과 12V 배선 작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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